동북대지진 7일 경과 도쿄 일상 (탕면과 음료맥주)
학예대 졸업식을 돌아보고 간 곳은 단골 탕면집입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돌아와서 바로 쓰케멘을 먹었는데
오늘은 탕면을 먹기로 했습니다.이쪽 지역 계획정전이 12시20분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M교수님과 자이 사무국에서 만나 조금 일찍 가게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탕면>> 소금과 닭발 국물 베이스로 깔끔한 맛입니다.
학예대 동쪽 거리는 라면의 격전구로 다양한 맛의 라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편 가운데와 그 오른쪽 가게가 라멘집인데 오른쪽이 탕면집.(진씨 탕면정)
영업을 하네요. 들어가 봅니다.
주인장은 부지런히 요리를 합니다. 사진에는 전부 안나왔지만 좌석은 거의 만석
탕멘과 교자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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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과 식초, 매운장을 넣어서 브랜드. 이 정도면 일반인들은 쓰러집니다.
천천히 식사를 하고 향한 곳은 편의점
자이 사무국에서 본 편의점 로손.탕면집 사거리는 가운데 인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3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편의점 모습. 상품 구입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컵라면도 등장..
편의점 안에 있는 은행 에이티엠
음료수 진열대를 보니 신상품이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단 신상품이 발매되면 예의상(?) 시음을 해주어야죠.자세히 보니 논알콜음료입니다.(맥주 아님..상단에 보이는 세 종류 캔음료)
143엔..같은 크기 콜라보다 싸네요. 과감히 구입!!(M교수님도..)
알콜이 없지만 맥주 기분을 내기 위해서 안주를 구입
이번 동북대지진 특집이 실린 잡지도 한권...너무나 참담한 현장 사진과 원전 특집이 실려 있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라 그라비아사진도 들어있는데 특집호에서는 빼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구입.
잡지 가격 390엔
캔 외관은 완연한 맥주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착각할 듯..
맥주 안주는 역시 오징어.작은 사이즈 198엔
한잔 하면서 후쿠시마원전 보도를 들었습니다.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다행이 좋은 방향으로 수습이 되는 듯 합니다.
내일쯤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쳤다는 보고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한국유학생들과 부모님들께서 이번 사태에 많이 불안해 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걱정들 마시고 침착하게 대처해 주세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바다 건너로
피할 수도 없는 일본 사람들도 조용히 정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있으면서 최근 며칠간의 개인적 소감을 말씀드리면
후쿠오카원전의 폭발과 도쿄대지진에 대한 가능성보다 한국 사회의
패닉상태가 더욱 세계의 이목을 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