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대지진 17일째 도쿄상황 (슈퍼마켓)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도로가 차들로 만원입니다. 드럭스토어 (도쿄도 고다이라시 소재: 도쿄가쿠게이대학에서 차로 10분 정도 소요)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슈퍼마켓과 약국의 종합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생필품과 식품은 대지진 이전과 별반 다름 없습니다. 지금 시기 일본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을 방사능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도쿄에서 마스크를 한 사람들은 거의가  화분 때문입니다. 지금 도쿄에서 방사능 걱정해서 마스크 하는 사람은 일부 신경질적인 분들 제외하고 없다고 생각해 주세요.

 

 

 

 앞차 뒤를 따라 드럭스토어 주차장으로!!

 

 

오늘이 일요일 인것을 감안하면 진열대는 평상 수준입니다. 생수는 2리터 짜리가 품절.

 

 

 2리터 생수 품절이고 내일 이후 입하 예정은 미정이라는 안내입니다.

2리터 이하짜리 사면 되겠죠..

 

 

인스턴트 라면 코너

 

드럭스토어가 이정도 공급이 되면 슈퍼마켓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일부 편의점 가서 물건 없다고 도쿄에 물품 사재기가 심각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일본 사회 유통 시스템에 대해 조금 이해를 하셨으면 합니다.한국도 편의점에 물건 별로 없습니다..왜 도쿄까지 와서 편의점에 집착하는지 안타깝네요.

 

 

 일시 귀국하신 분들은 한국에서 오실 때 쌀이나 비상식량 갖고 오느라고 고생하지 마세요.^^

 

 

 

 가게가 자체적으로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사람당 한 개씩만 사라는 안내.

 

 

 

 

캔커피를 특가로 판매하고 있어서 산가리아 39엔짜리를 하나 샀습니다.(왼쪽 상단) 그렇게 듣지 못한 브랜드..언제나 애용하는 아사히 원더 커피도 78엔(정가120엔)입니다.

 

 

 가게 밖에는 화장지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197엔..특가공급이네요. 한가족당 한 세트(12개) 한정 판매.

 

 

 

 

도로에 차들이 많아서 오는동안 정체가 되었는데 거리에 자전거도 넘칩니다. 가족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들도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도쿄 뿐 아니라 피재지를 제외한 곳은 대부분 일상 생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피해 지역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물품이 넘친다고 합니다.

 

수질, 대기중 방사능에 관해서는 현재 도쿄 지역은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해양오염이 문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이것도 상황을 보면서 대처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