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요코하마국대 S교수님으로부터 한국유학생들에게 지진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자 하는데 한국어로 번역을 해 주었으면 한다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혹시나 하고 염려했던 사항이 몇 가지 들어가 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요코하마국대 뿐 아니라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거나 4월부터 입학 예정인 학생들은 참고해 주세요.
일본의 지진과 원전 방사능물질 사태는 심각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패닉에 빠질 만한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도쿄와 요코하마는 모두 평온하게 조용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자도 풍부하게 돌고 있으니까 걱정들 하지 않아도 됩니다.(편의점은 원래 들어오는 물건이 적고 지금은 각 회사가 피재지 우선으로 배송하고 있어서 인스턴트식품의 입하가 늦어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슈퍼마켓 가면 뭐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컵라면, 물을 포함해 생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라면도 남아돔...
**이번 지진 관련으로, 오야상(집주인), 점장(아르바이트하는 사람..) , 지도교수 또는 대학 사무처(유학생센터 등)에 연락하지 않고 한국으로 무단(?) 귀국한 경우, 지금이라도 전화나 이메일로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알려 주도록 하세요.앞으로도 일본에서 공부하려면 이 정도 소동은 어느정도 상정하고 생활해야 합니다**
>>>이하, 요코하마국립대학 한국유학생 공지 내용<<
1. 지진 후의 요코하마 주변 상황에 대해(3월 23일 현재)
요코하마는 11일의 지진으로 일부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큰 인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주변지역에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었거나 요코하마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례도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방사선 측정 데이터를 보는 한 요코하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에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 신학기에의 대응에 관해
현 시점에서(3월 2 3일) 신학기는 이전과 같은 4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단지 향후 스케줄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학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십시오.
3. 현재 귀국중인 학생들에 대한 부탁 사항
a) 비자에 관해
재입국허가를 취득하지 않고 귀국했을 경우 지금까지의 비자는 무효가 됩니다. 다시 새로운 비자를 취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자를 다시 취득해야 하는 경우에는 학생지원과에 상담해 주십시오.또한 비자 취득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도 교수님께도 연락을 해 주십시오.
b) 하숙집 등에의 연락
귀국시에 하숙집 주인이나 부동산 회사에 연락하지 않은 경우 현재 귀국중인 사실을 알려 주십시오.
c) 공공요금 등의 지불
전기・가스・수도・전화 등의 요금 지불은(해약하지 않은 경우) 귀국중에서도 필요합니다.
d) 학업을 계속하는 것을 단념하는 경우
신학기부터 연구생 등으로 공부할 예정이었던 사람이 그만둘 경우에는 반드시 지도 교수님께 연락해 주십시오.
<<요코하마국립대학 생협>> 2010년5월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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