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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식생활/스시·규동·일상 식사

요시노야 규동 김치 세트

by 미스터 자이 2011. 6. 25.

 

 

오랜만에 일본 규동 체인점의 원조격 이라고 할 수 있는 요시노야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일본 생활 초창기에는 하루종일 규동만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김치세트를 주문했는데 다른 규동집에서 김치를 판매해도 끝까지 규동만을 고집하던 요시노야가 이런 세트 메뉴를 내는 것을 보니 세상의 격변함을 실감합니다.

 

 

주문 메뉴를 정확히 설명드리면 규동 보통사이즈(380엔)에 김치+미소시루 세트(110엔)를 추가한 것입니다.

전부 490엔.

 

주문 후 받은 계산서. 식사비는 식사 후에 점원에게 직접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규동

 

세트 김치. 달착지근한 맛으로 어설프게 일본인 입맛에 맞추려고 연구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요시노야 규동 자체가 다른 규동집에 비해 단 맛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매운맛과 젓갈 맛을 강조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고 나름 생각해 봅니다.*가끔 일본인 입맛에 맞춘다고 어중간한 맛을 개발해 상품화한 김치가 있는데 십중팔구는 오래 못가고 자멸합니다..우리 입맛에 맞는 것이 일본에서도 팔린다는 간단한 사실을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바현 이치카와시 소재 요시노야 체인점

 

계산 후에 미소시루 무료 서비스권을 받았습니다.2011년 7월25일 24시까지라고 되어 있는데 1분이라도 시간이 경과할 경우 서비스권은 쓰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점원이 안 받아줌)

 

물론 저같은 사람이 점원이면 점장 몰래라도 받아주겠지만...과거에 요시노야는 아니지만 규동집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는데, 영업시간 10초 정도 늦게 들어오려는 손님을 냉정하게 쫗아 내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원칙주의가 일본 사회의 일상 레벨에까지 침투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